노굿잼 NoGoodJam

매주말 와이프와 함께 집안청소를 한다. 나는 진공청소기(삼성 싸이클론) 와이프는 물걸레 청소기(아너스).. 되도록 잊지않고 꼬박꼬박 청소를 하지만 바쁘고 지처버린 주말의 경우 청소따위 내팽겨치기 일수다.

근 3주정도를 청소못하다보니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이물질에 와이프와 합심하여 청소를 하였지만 한번 나태해진 몸은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

초반엔 물걸레청소기의 존재만으로도 기술과 문명의 발달에 감탄했지만 이마저도 이제 귀찮아지기 시작했으니 다시금 새로운 문명을 찾아 나서게 된다.

혁명이다! 혁명!!

(거지같은 관절부 디자인으로 회전이 극악스럽다는 점은 제외하겠음..)

평소 IOT나 로봇청소기.. 이런건 문명의 이기이고 나태함의 극치라 여기며 받아들이길 거부했으며, 특히나 로봇청소기는 아직 미완의 기술로 머리속에 남아있고 과연 저 조그만놈이 잘 청소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떨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제 나태해져버렸는걸.. 사실 너무 비싸.. 그리고 집에 유선, 무선 청소기가 다있어서 살만한 핑계거리가 없다..

내 마음속 로봇청소기는 아직 이런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지 않았는가.. 지금 손안에는 스마트폰이 있고 저 시절엔 480P의 DVD화질에 감탄했었지만 지금은 4K와 360영상을 보며 즐기는 시대가 아닌가.. 시대는 변하고 있으니 나도 변해야 할때가 온것이다!

얼추 비슷해지지 않았는가? 오늘의 주인공은 저기 청소 따위는 제가하죠! 라는 놈이다.

안타깝게도 중국말로 씨부린다..

네이버와 아마존을 넘나들며 지상 최고의 로봇청소기를 찾아다녔지만 내맘에 쏙 드는게 없더라.. 삼성 파워봇이나 다이슨 360 EYE가 있지만 너무 비싸지 아니한가..  포기하려는 순간 샤오미에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기존에 샤오미는 액션캠과 멀티탭, 베터리, 체중계 정도만 쓰고있던지라 과연? 의구심이 들었지만 샤오미는 자신들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잘 알고 있다.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값싸고 잘베끼는 방법이다. 단순히 잘 베끼는것이 아니라 더 향상된 기능으로 베끼는것 또한 장점.

그 결과 샤오미의 희생냥이 된 니토..

여타 대부분의 로봇청소기는 범퍼카 마냥 이리저리 움직이며 청소를 하지만 니토와 샤오미는 각종 센서, 특히 레이저센서를 장착하여 청소전 스캐닝을 하고 구역청소를 한다. 또한 근접센서가 달려 벽면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

이런식으로 충돌없이 초근접 청소가 가능하다!

스마트기능 이외에 청소기의 기본인 강력한 흡입력또한 보장하는데 NIDEC사의 모터를 사용하여 1800Pa의 흡입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일제란다 일제! 마데 인 재팬!

이외 베터리도 5200mAh 대용량에 파나소닉과 엘지의 베터리를 공급받아 쓴다고 한다. 또한 12가지 센서 및 스마트폰 연동기능, 핵심부품은 일제 부품 채용하면서도 관부가세 포함 30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내새우고 있다.

이래도 안살꺼야?

여튼 샀으니 이제 간략하게 제품소개를 하고자 한다.

아참 대부분의 샤오미 IOT 제품은 Mi Home으로 구동되는데, 플레이스토어에서 받으면 된다. 샤오미 아이디는 필수다. (헬스케어 관련은 Mi Fit) 여기까지 찾아와서 이글을 볼 정도면 이정도야 껌이므로 굳이 자세한 설명은 안하겠음.

샤오미 로봇청소기의 전체모습 충전모듈과 본체, 위에 조그만 부속품은 청소도구다.

먼지통 필터분리가 가능하며 뚜껑열고 비닐봉지에 탈탈 털면 끝이다.

위와 같이 상판덥개를 열어 먼지통을 확인할 수 있다.

하부 센서와 바퀴, 브러쉬 등이 있다.

바퀴는 위처럼 눌러진다. 문턱을 넘나들기 위한 기능인듯.

아참 기왕 뒤집고 사진찍은 김에 청소도 해야겠다..

청소도구는 이처럼 사용한다 브러쉬에 걸린 먼지나 머리카락 제거용 (잘안된다..걍 손으로 뽑자)

브러쉬가 돌면서 남긴 자국 물티슈로 잘 닦아주자..

구석먼지 쓸어담는 미니브러쉬 이넘도 물티슈로 쓱싹

브러쉬와 사투를 벌이고 난 후. 아 디러..

청소기 소개는 여기까지.. 아래는 Mi Home을 이용한 사용법을 간략하게 보여주겠다.

참고로 모든 메뉴는 중국어 이므로 하나씩 눌러보며 기능을 익히자.. (본인을 캡쳐 후 구글번역기를 이용했다.)

청소가 끝나면 위와 같이 청소지도를 보여준다. 물론 실시간으로도 확인가능함.

일정등록하여 청소도 가능하며, 흡입력 세기 조절이 가능하다.

지난 펌웨어 업뎃으로 추가된 원격조정 및 소규모청소기능.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원격조정 하여 왼쪽 첫번째 버튼을 누르면 약 1.5M x 1.5M 의 공간을 청소 한다. 

청소기록부. 누르면 청소지도를 확인 가능하다.

부품교체 현황. 브러쉬 및 필터의 교체주기를 알려준다.

대략 가격은 이정도.. 뭐 괜찮은듯.. 알리에서 미리 좀 사뒀다.

현재 근 2달간 사용하였으며, 사용후기는 매우 만족스럽다. 추락방지센서 덕분에 신발장이나 화장실로 떨어질 염려는 없어 좋다. 가끔 방문을 닫고 안방에 홀로 서있는 경우가 있다만, 문닫힘방지쿠션으로 막아주면 충분하다.

허나 기능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삶에 편의성으로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다른 여타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 이지만 집안청소를 어느정도 해둬야 한다. 가령 양말이나 usb케이블, 기타 얇으면서 가벼운 물건들이 바닥에 있을경우 브러시가 먹통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반려견이 있는 집안의 경우.. 아래와 같은 참사가 날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이외 자녀가 있는 집안의 경우 로봇과 배틀을 벌인다던지 뒤집기 한판을 한다는 소식도 있으니 피해야한다.

마법진 생성중..

여튼 샤오미 청소로봇 이후로 샤오미에 대한 신뢰도는 급상승하여 현재는 또다른 다수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가습기라던지, 노트북이라던지.. 이것또한 짬날때 다음기회에 써보도록 하겠음!

추가글

기기 페어링 및 기타기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행여나 집  wifi 비번이나 AP가 변경되었을 경우 다시 페어링 해야하므로 참고해두자.

1. Mi Home 앱을 실행시키고 My Device에서 오른쪽 상산 +를 누르고 기기추가를 누른다.

2. 로봇청소기 뚜껑을 열고 집버튼과 전원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3~5초간 기다린다.

3. Mi Home 앱에서 scan을 누르거나 수동추가를 통해 로봇청소기를 선택한다.

4. wifi AP 및 비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완료된다. -끝- 

*지역설정은 Mainland China로 해놔야 함!!

더불어 설정메뉴의 중국어도 아래와 같으니 참조하시길 바람.

알림기능은 청소가 완료되었거나 작동불능상태이거나 추락했을때 알려주는 기능이므로 꼭 켜두자.

이외 미홈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다른 샤오미 IOT와의 연동이 되지만 IOT기기가 아직 없으므로 패스.

P.S. 필터는 절대 네버 물청소금지!!!! (진지궁서체)

P.S. 영문화가 가능하여 알려드립니다.

mi home 최신업데이트 -> 설정에서 언어 영어로 변경 -> 언어팩 영어 다운로드

잘안된다면 mi home 앱을 지웠다 다시 깔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