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굿잼 NoGoodJam

시중에 나와있는 게임패드중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이 있다면 엑원 패드이고 엑원 패드의 최고봉은 elite 컨트롤러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추가 패들, 교체 가능한 스틱과 방향패드, 커스텀 감도 설정 등등 끝판왕 패드. 

네, 16만9천원 되겠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16만8천원 !

아..내가 어제 치킨만 안먹었어도....

연말 할인때 신품 엑스박스원 본체와 패드가 19만원에 판매했던 걸 생각하면 의도치 않은 패드 수집가인 나에게도 이건 정말 부담스럽다. 꿈을 접고 계속 치킨이나 먹어야지 생각하던 차에...

알X익스프레스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 했다.

분명 엘리트 패드용 부품인데 사용기의 구매자 들은 일반 엑원패드 사용자 였던 것이었다.

그렇다. 저 부품만 있으면 스틱과 방향패드 부분만이라도 엘리트 패드를 흉내 낼 수 있는 것이다!. 당장 주문.

얘들아 이제 너희들도 엘리트가 될 수 있어! 흐흑

개조 시작!

도착한 개조 킷. 방향패드 부분과 좌우 스틱 교체 부품이다.

이제부터는 제품 보증의 영역을 벗어나기때문에 이 글을 읽고 실행에 옮길 분은 본인 책임하에서 알아서 하시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미리 알리는데 이 작업은 3세대(블루투스내장) 패드에서만 가능하다! (이유는 아래쪽에 설명)

우선 좌우 그립부를 기타 피크나 안쓰는 플라스틱카드 등을 이용해 틈을 벌리고 힘으로 뜯어낸다.

그냥 힘으로 부왁 뜯어내면 되는 것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 

그 다음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5군데의 나사를 풀어줘야한다. 별모양 나사여서 일반 드라이버로는 풀 수가 없는데 다행히 개조 부품안에 드라이버(T8H)도 동봉되어 있어서 쉽게 해결 가능하다.

가운데 나사 부분은 스티커 아래에 있는데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서 진행하면 보기 좋게 모양을 유지하면서 나사도 풀 수 있으니 참고.

좌,우 스틱을 분리하고 방향패드 부분을 교체해 준다. 방향 패드는 지지대로 고정되어 있는데 위 사진에 표시된 부분을 이쑤시게등을 이용해 앞으로 살짝 들어주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분리 후 같은 방향으로 교체용 부품을 올려주고 고정 지지대를 다시 끼워 주면 된다.

스틱 교체는 조금 뻑뻑할 뿐이지 어려운 부분이 아니니 생략.

대략 이렇게 간단하게 끝!

...이 아니고 약간의 추가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이렇게 간단하면 글을 쓸 이유도 없는 것.

작업이 끝났으면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고 완성.

장점, 단점, 주의점

장점 : 

스틱 및 방향패드의 교체가 가능. 스틱 높낮이 조절가능. 엘리트 패드용 교체 부품 사용가능.

금속 스틱으로 스틱 갈림 현상이 없고 묵직한 느낌이 좋다.

단점 :

분해를 하였으니 AS는 끝.

일부 부품을 교체하긴 했지만 여전히 엘리트 패드하고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정식 부품이 아니다 보니 고무 부분의 마감이 허접.

주의점 :

그립 부 분해시 잘못하면 고정 프라스틱이 부러진다.

3세대 패드에서만 작업가능하다. (1,2 세대의 경우 트리거의 자석이 프라스틱에 접착되어 있어서 안쪽으로 움직일 수 없다!중요!)

좀 추하긴 하지만 결론은 만족이고 엘리트 꿈을 접고 당분간은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